'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이 치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치매라고 합니다.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사고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학습 능력 등의 정신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 다발성 장애로 정의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꺼 같은데요, 그래서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치매의 종류
1)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억 장애, 언어장애로 실어증, 실행증, 실인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2)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입니다. 뇌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뇌 영상 검사 상 뚜렷한 증거가 있을 때 혈관성 치매로 진단합니다. 뇌동맥 경화로 인한 뇌 혈류의 감소나 뇌졸중 이후에 발생하는데 기억력 저하 및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다발성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 여러 차례 발생한 뒤에 병변의 부위가 작거나, 일회성이긴 하지만 증상이 보이는 등과 같이 여러 종류의 혈관성 이상 증상 및 기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대부분 과거에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 여러 차례 재발하면서 뇌의 여러 부분이 손상당해 생기는 경우(다발성 뇌경색)가 많습니다. 때로는 단 한차례의 뇌졸중으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성 치매
치매환자의 10%정도를 차지하며 과다한 금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를 의미합니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해 우리 뇌의 기억을 관장하는 영역이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뇌 기능에만 약간의 문제가 생길 뿐, 구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뇌 손상이 반복되어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하면 뇌의 구조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흔히 '필름이 끊긴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black-out) 현상입니다. 블랙아웃이란 음주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술을 마신 후 어떻게 귀가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에 이르게 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 폭력적 성격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손상으로 술만 마시면 공격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4) 루이소체 치매
루이소체치매 환자의 대뇌 피질 신경세포 내부에서는 알파-시뉴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침착되어 형성되는 루이소체가 관찰되어 이와 같은 병명을 가지게 되었는데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치매의 한 종류입니다.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혼동할 수 있고 증상 특징 때문에 정신질환으로 오인받을 수 있습니다. 헛것이 보이는 환시나 잠잘 때 꿈의 내용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렘수면 행동장애, 멍한 모습으로 있거나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치매의 증상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학습 능력 저하, 언어 능력 저하 등 지적인 기능의 지속적 감퇴가 초래됩니다.
① 기억력 저하
건망증이라면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만 치매 환자는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언어 사용 문제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현상인 '명칭 실어증'입니다.
③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나타나고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 자기 집을 못 찾는다거나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안방 등을 혼동하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④ 지남력 상실
자기가 처해 있는 공간, 시간 및 상대하고 있는 사람을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을 지남력이라고 하는데 치매로 인해 지남력을 상실하면 오늘이 며칠인지, 몇 시인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의 감각이 감퇴하게 됩니다. 때, 장소, 사람, 상항에 대해 의심스럽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⑤ 성격 변화와 감정의 변화
매우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매우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을 처리한다거나, 매우 의욕적이던 사람이 매사에 무관심해지기도 합니다. 감정의 변화가 나타나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치매예방센터
우리나라 치매관리 체계는 보건복지부 산하에 중앙치매센터,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광역치매센터, 전국 256개소의 기초 자치단체(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있습니다.
1)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관리사업 컨트롤타워로 치매환자 통계, 교육 과정 개발, 연구개발, 신기술 보급 등 우리나라 치매사업을 총괄합니다.
2) 광역치매센터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연도별 치매관리사업 시행계획 수립 및 권역 내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사업 시행 지원합니다. 그 외 지역의 치매환자 현황, 보건 의료 이용 등에 관한 조사 연구, 지역 내 치매 치료·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 교육·훈련, 요양 시설 등 기술 지원 및 치매 인식 개선 홍보사업 등을 실시하고 지원합니다.
3) 치매안심센터는 주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치매선별검사(치매 조기검진), 상담, 치매환자 등록 관리 및 모니터링,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 가족지원, 복지 서비스 연계, 실종 치매노인 찾기, 치매예방 교육, 홍보 캠페인 등을 시행합니다.
만 60세 이상의 모든 노인은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면 조기치매검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치매예방 방법
지속적인 두뇌 활동이 제일 중요합니다. 뇌를 활성화 시키는데 제일 좋은 건 일순위가 운동입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고 글쓰기, 그림그리기, 암산, 독서, 악기연주 등와 같은 인지활동 또한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를 한다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거 아시죠? 어떤 영역에 인지 장애를 나타내고 있는지 정확하게 분석해서 초기 단계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를 통해 병의 악화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데 '그럴리가 없어, 나는 아닐꺼야.' 부인하며 거부하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은 완화시켜 가족과 환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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