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운 코로나 팬더믹으로 마스크를 쓰는 일상이 너무나도 익숙해졌습니다. 길에 다닐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게 이상한 요즘... 조만간 마스크를 완전히 벗을 날이 있겠죠.
마스크로 인해 아이들의 발달이 문제가 많다는 얘기는 뉴스를 통해 들어보셨을까요?? 코로나 사태 거치면서 아이들의 두뇌가 많이 위축됐다고 합니다. 마스크가 얼굴 표정과 입을 가려서 어린이의 언어와 감정 발달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1. 마스크가 아이들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영유아는 상대방의 표정과 입모양을 보고 감정을 읽고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뇌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사회성과 정서지능 또한 이와 관련이 있는데 2년 이상 지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영유아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언어지연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마스크는 정서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바깥놀이나 서로간의 접촉 빈도 감소로 무기력한 아이들이 늘었고 우울증 치료를 받는 아이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친구의 표정을 보고 반응하며 사회성이 발달하고 정서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아이들이 마스크로 인해 관계 맺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는 스트레스로 이어져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2. 유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발달 시기별로 가장 통합적인 성장을 보이는 4~5세의 경우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기에 입술 읽기와 모방, 표정을 인식하는 경험이 현저하게 적었기 때문에 언어 발달이 어떤지 유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학령기의 아동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어 그룹활동과 교감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친구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님의 관계가 어떤지 사회관계에 대해 유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언어, 인지, 신체, 정서 등 여러 범위에서 균형있는 발달이 진행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3. 신체놀이가 필요합니다.
코로나는 아이들의 신체발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활동량이 적은 아이들은 밥을 잘 먹지 않고 체중이 늘어나 비만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아이들이 운동을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 생각할 수 있도록 신체놀이를 많이 해줘야 합니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기 때문에 바깥에서 공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자연이라고 다 같은 자연일까요?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컴퓨터 게임하는 아이보다 산이나 들 같은 자연에서 노는 아이가 뇌 발달이 더 좋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그런데, 자연이라고 다 같은 자연일까요?
나무가 있는 숲과 강, 그리고 호수와 잔디, 집 근처 어떤 자연환경이 있을 때 아이들 두뇌가 잘 발달할까요? 호수일까요? 아니면 잔디? 아닙니다. 정답은 나무가 있는 숲이라고 합니다.(출처: SBS 뉴스)
영국 런던 왕립대 연구팀이 9~15세 어린이와 청소년 3,600명을 대상으로 자연에 노출된 시간과 인지 발달 정도, 그리고 정신 건강함을 5년 동안 분석했습니다. 아이들 집과 학교 500m 이내에 나무가 있는 숲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인지 능력이 최대 6.83% 더 높았고, 우울과 불안 증세는 최대 16%까지 낮았다고 합니다. 반면 강이나 호수, 잔디가 주변에 있는 건 별 차이가 없었는데, 숲은 강이나 호수에 비해 아이들이 더 쉽게 들어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 분석이라고 합니다.
물론 숲 속에는 새소리, 벌레 소리 같이 귀를 기울일 다양한 자극이 있다는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숲이 집과 얼마나 가까운지, 그 거리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을 것입니다. 인지 능력은 숲이 250m 내지 500m 떨어진 곳의 아이들이 더 높았고, 정신의 건강함, 우울함이나 불안이 없는 정도는 숲이 50m, 100m 이내에 있는 아이들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출처: SBS 뉴스)
5. 가정환경이 뇌발달에 미치는 영향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부모의 소득과 집값, 사는 지역의 범죄율 등을 토대로 가정 형편을 상 하로 나누고 자녀들 뇌를 30년 넘게 추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두꺼울수록 뇌 발달이 많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 태어나서 4세까지는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 뇌가 더 두껍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가정형편이 좋은 아이에게 역전당하고 32세까지 계속 격차가 벌어집니다. 통합적인 뇌 기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가 8세까지는 더 높은데 역시 9세부터 역전당하고 격차를 좁히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연구팀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겪는 부모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전해져 뇌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트레스도 자극이라서 처음에는 성장을 촉진하지만 어렸을 때 너무 짜내다 보니 그 이후에는 성장 동력을 잃어 오히려 성장이 지연된다는 것으로 이것은 너무 일찍 키가 빨리 크면 성인 됐을 때 오히려 키가 작은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출처: SBS 뉴스)
6. 코로나로 위축된 뇌발달 회복하기
위축된 어린이 뇌 발달을 단기간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부모의 형편과 상관없이 최소한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성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시각, 청각 주의력, 인지학습정도 등 다양한 검사로 자녀의 인지발달 정도를 체크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으로 두뇌가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브레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뇌산업의 전망 (0) | 2023.01.07 |
---|---|
두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 (0) | 2023.01.07 |
두뇌와 독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0) | 2023.01.05 |
'팝콘 브레인' 들어보셨나요? (0) | 2023.01.05 |
인공지능이 과연 사람을 능가할까? (0) | 2023.0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