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대화를 하다... 나는 기분이 나빠 얼굴이 뻘개졌는데 상대방은 멀쩡한 적 있으셨을까요?
누가 한 얘기에 대해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씩씩거리며 화내는 동료를 보신 적은 없을까요?
똑같은 얘기를 듣는데 누구는 괜찮고 누구는 화가 나고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각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감정의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 오만가지의 감정을 느낀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중 부정적인 감정이 49,000가지이고 긍정의 감정은 천가지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 천가지의 감정 중 나의 정서를 지배하는 중심되는 감정이 있는데
이를 "핵심감정"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의 행동과 사고, 정서를 지배하는 중심된 감정으로 1970년 이동식 박사가 정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핵심감정은 왜 생기나요?
태아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6세 정도까지 주 양육자인 엄마의 정서가 대물림 되고 양육되는 환경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인정이나 애정의 결핍상황이나 거절, 좌절 등으로 인한 수치심을 느꼈을 때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딸만 세명을 낳은 종가집 며느리가 있다고 하면.... 종가집 며느리는 제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외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딸만 셋인 상태에서 임신을 했다면 어떨까요?
아들일까 딸일까? 또 딸이면 어떻게 하지 불안한 마음이 들꺼고 딸일 경우 딸밖에 낳을 줄 모른다는 주위의 눈초리에 억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넷째를 낳았는데 딸인 경우... 아이는 할머니 등 가족들한테 외면받았을 수 있습니다.
넷째 딸의 경우 핵심감정을 살펴보면 불안, 공포, 억울이 있는데 이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엄마의 정서를 대물림 받았고
딸이란 이유로 차별받았을꺼라 그로부터 생긴 억울함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 핵심감정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방안에 아무 것도 없으면 불씨가 있어도 불이 날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방안에 상자가 잔뜩 쌓여있는 경우 불씨가 있으면 바로 확~ 퍼질 가능성이 높죠. 방안에 잔뜩 쌓여있는 상자가 핵심감정이라면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불씨가 되어 분노의 감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핵심감정의 차이로 똑같은 말을 들었을 때 누구는 화가 나고 누구는 아무렇지 않은 것이죠. 문제는 감정이 제대로 인지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다툼이 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핵심감정은 몇가지가 있나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 중 딱 16가지
부담, 경쟁, 억울, 열등, 외로움, 그리움, 질투, 두려움, 화, 무기력, 허무, 슬픔, 불안, 공포, 적개감
이렇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핵심감정이 무엇인지 안다면 화의 근본 원인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찾아 볼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핵심감정이 어떤지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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